면접에서 퇴사 이유를 묻는 순간,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불만이다.
연봉이 낮았다.
상사와 맞지 않았다.
야근이 많았다.
성장 기회가 부족했다.
실제로 퇴사 이유는 대부분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서 시작된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같은 퇴사 이유라도 누군가는 납득을 얻고, 누군가는 위험한 사람처럼 보인다.
차이는 사실이 아니라 해석에 있다.
기업은 퇴사 이유를 들으며 과거 회사를 평가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어떤 기준으로 다음 선택을 하는지를 본다.
HR이 보는 ‘퇴사 스토리’의 핵심
퇴사 스토리는 퇴사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왜 떠났고, 무엇을 배웠고, 그래서 왜 다음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는지를 연결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좋은 퇴사 스토리는 단순히 “힘들어서 나왔다”로 끝나지 않는다.
현재 조직에서 경험한 한계를 설명하고, 그 한계가 왜 자신의 방향성과 맞지 않았는지, 그리고 다음 환경에서는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업무가 너무 많았다”는 퇴사 이유는 위험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운영 업무 중심의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기획과 문제 해결 역량을 더 깊게 활용하기 어려웠고, 장기적으로는 더 넓은 역할을 경험하고 싶었다”는 퇴사 스토리는 다르게 읽힌다.
퇴사 스토리에는 불만보다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감정보다 판단 기준이 보여야 한다.
조직은 퇴사 이유보다 다음 선택을 본다
조직은 퇴사 스토리를 통해 세 가지를 확인한다.
첫째,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는 사람인지.
둘째, 갈등이나 불만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는지.
셋째, 다음 회사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지.
이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퇴사 스토리는 모든 문제를 외부 탓으로 돌리는 경우다.
상사도 문제였고, 조직도 문제였고, 동료도 문제였다고 말하는 순간, 조직은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을 먼저 떠올린다.
반대로 좋은 퇴사 스토리는 현재 조직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얻은 경험과 배운 점을 함께 이야기한다.
그래서 퇴사 스토리는 과거를 정리하는 말이 아니라, 미래를 설명하는 말에 가깝다.
최근 채용에서는 이직이 흔해질수록 퇴사 스토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퇴사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그 퇴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는 분명한 평가 요소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
결국 중요한 것은 왜 힘들었는지가 아니다.
왜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이다.
성장은 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