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정말 잘하시네요.”
면접에서 이 말을 들었는데
결과는 탈락인 경우가 있다.
반대로 말수는 많지 않았지만
“정리가 잘 돼 있다”는 평가와 함께
다음 전형으로 넘어가는 지원자도 있다.
이 차이는 말솜씨의 문제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을 바라보는 HR의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표현력이 아니라 사고 방식이다
많은 지원자가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유창하게 말하는가’로 이해한다.
하지만 HR 관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사고가 어떻게 정리돼 있는가에 가깝다.
같은 질문을 받아도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는지,
무엇을 먼저 설명하고 무엇을 뒤로 미루는지,
핵심과 부연이 구분돼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말이 많아질수록
사고의 구조는 오히려 흐려질 수 있다.
HR이 말 속에서 확인하는 것은 논리의 골격이다
면접에서 평가자는
말의 내용보다 말이 쌓이는 방식을 본다.
문제가 주어졌을 때
상황 → 판단 기준 → 선택 → 결과
이 흐름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지.
구조화된 사고를 가진 사람은
말을 멈추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
불필요한 수식 없이도
듣는 사람이 따라올 수 있다.
반대로 말은 유려하지만
결론이 계속 바뀌거나
핵심이 흐려지면
‘소통이 잘 된다’는 평가는 붙지 않는다.
조직이 구조화된 사고를 선호하는 이유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설득이 아니라 실행을 위한 도구다.
회의, 보고, 협업의 대부분은
정확한 판단 전달과 기준 공유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HR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생각을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른다.
구조화된 사고는
업무 속도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리스크를 줄이며,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춘다.
요즘 면접에서 커뮤니케이션 질문이 달라진 이유
최근 면접 질문은
점점 추상적인 표현을 요구하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셨나요?”보다는
“그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했나요?”를 묻는다.
이는 말의 스타일이 아니라
사고의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변화다.
잘 말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조직이 원하는 것은
같은 판단 기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말의 양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말을 했는지가 아니다.
생각이 정리된 상태로
필요한 만큼만 말할 수 있는가다.
구조화된 사고는
훈련 없이도 드러난다.
질문의 방향을 이해하고,
답변의 순서를 스스로 설계하는 순간
이미 평가표에는 차이가 생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말재주가 아니다.
성장은 말솜씨가 아니라
사고를 구조화하는 힘에서 시작된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