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과 취업 사이에서 길을 잃는 이유: ‘커리어 문해력’의 부재

이직을 고민하는 시점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혼란을 겪는다.

지금 회사를 떠나야 할 것 같긴 한데,

막상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감각이다.

정보는 넘쳐난다.

채용 공고도 많고, 연봉 데이터도 있고, 커리어 조언도 흔하다.

그런데도 선택은 점점 어려워진다.

이 간극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커리어 리터러시다.

커리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정보를 많이 아는 능력이 아니다.

지금 나의 위치와 선택지를 ‘읽어내는 힘’에 가깝다.


‘맥락 있는 서사’

조직은 지원자의 경력을 연표처럼 보지 않는다.

언제 입사했고, 언제 이직했는지보다

왜 그 선택을 했고, 그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본다.

같은 이직이라도

어떤 사람의 이동은 성장이 보이고,

어떤 사람의 이동은 방향 상실처럼 보인다.

차이는 명확하다.

경력을 스스로 해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조직은 커리어 리터러시가 높은 사람을

“스스로 판단하며 움직일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불안을 정리하는 언어

개인 입장에서 커리어 리터러시가 부족하면

불안은 감정으로만 남는다.

“이 길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막연한 초조함으로 반복된다.

반대로 커리어를 읽는 언어를 갖기 시작하면

불안은 질문으로 바뀐다.

지금의 역할에서 더 가져가야 할 경험은 무엇인지,

이직을 한다면 어떤 조건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지,

지금 선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전략이 될 수 있는지까지

생각의 구조가 만들어진다.

불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방향 없는 불안이 판단 가능한 고민으로 바뀐다.


이직과 취업 사이

이직과 취업 사이의 시간은 공백이 아니라 해석의 시간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다음 커리어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조건만 비교하면 선택은 흔들린다.

연봉, 직급, 회사 이름만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커리어의 흐름을 읽기 시작하면

“지금 나에게 이 선택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이 중심이 된다.

커리어 리터러시는

남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기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힘이다.


결론

결국 중요한 것은

더 좋은 회사를 고르는 능력이 아니라,

내 커리어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문해력이다.

이직과 취업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의 커리어를 하나의 텍스트처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성장은 커리어를 ‘선택’하기 전에

커리어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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