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고민하는 순간, 가장 어려운 건 ‘언제’다.
너무 일찍 움직이면 경험이 얕다고 평가받고,
너무 늦게 움직이면 동력이 떨어진다.
그 사이에서 많은 직장인이 묻는다.
“지금이 옮길 때일까, 아니면 아직 버텨야 할까?”
하지만 HR의 시선에서 보면, 이직의 타이밍은 연차가 아니라 ‘맥락’의 문제다.
경력이 길다고 해서 때가 온 것도 아니고,
지쳤다고 해서 무조건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적기’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의 변곡점에서 결정된다.
1. 조직은 ‘성과의 끊김’보다 ‘에너지의 방향’을 본다
기업 입장에서 구성원이 이직을 고민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HR은 퇴사 이유보다 그 전조를 더 주의 깊게 본다.
성과가 잠시 떨어지더라도, 배우려는 에너지와 관점이 유지된다면
그 사람은 여전히 조직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성과가 좋아도 동기가 식은 사람은 이미 떠나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직의 적기는 실적이 아니라, 에너지가 바깥을 향하기 시작할 때다.
2. 개인은 ‘불만의 순간’이 아닌 ‘방향의 확신’에서 움직여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직을 결심할 때 감정에 끌린다.
“더 이상 이 조직에서 배울 게 없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감정은 타이밍을 왜곡한다.
이직을 진짜 성장으로 만들려면,
먼저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내가 옮기려는 곳이 나의 역량을 확장시킬 수 있는 환경인가?”
“내가 떠나는 이유가 불만이 아니라, 명확한 방향에서 비롯된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가 바로 이직의 진짜 적기다.
3. HR이 말하는 ‘좋은 이직자’의 공통점
이직 시점이 완벽했던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안다.
회사를 떠나려는 이유보다, 새로운 곳에서 이루고 싶은 이유가 분명하다.
즉, 퇴사의 논리가 아니라 성장의 논리로 움직인다.
HR은 바로 이 점에서 그들의 결정을 ‘전략적 이직’으로 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점이 아니라, 움직임의 이유다.
이직의 적기는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으로 읽어야 한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