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 변화에 똑같이 반응하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불안 속에서 멈추고, 누군가는 그 불안을 배우기로 바꾼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 이다.
요즘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역량이 바로 이 학습 민첩성이다.
기술과 시장의 변화 속도가 예측 불가능한 시대,
‘빠르게 배우는 사람’보다 ‘빠르게 적응하며 배우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
이 역량은 나이와 직무, 경력을 초월한다.
다만, 어떤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훈련이 필요할 뿐이다.
1. 조직은 ‘지식의 양’보다 ‘학습의 속도’를 본다
HR의 관점에서 진짜 유능한 사람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상황에 맞춰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바꾸는 사람이다.
이는 ‘경험의 폭’보다 ‘적응의 리듬’에 더 가깝다.
즉, 학습 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낯선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낯섦을 새로운 데이터로 받아들인다.
조직은 이런 사람을 변화의 촉매자로 본다.
그들이 있는 곳에는 실험이 생기고, 실험이 있는 곳에 혁신이 따라온다.
2. 개인은 ‘배우는 법’을 꾸준히 배우는 사람이다
학습 민첩성이 높은 사람의 첫 번째 특징은
지식을 ‘정답’이 아닌 도구로 다룬다는 점이다.
이들은 배움을 완결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화하는 과정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틀릴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를 데이터로 보고, 모르는 것을 탐구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태도 덕분에 변화가 찾아올 때마다,
그들은 이미 준비된 사람이 아니라 준비되는 사람으로 남는다.
3. 빠르게 배우는 사람의 내면에는 ‘好奇心’이 있다
학습 민첩성의 핵심 동력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그리고 그 태도의 중심에는 ‘호기심’이 있다.
호기심은 지식을 채우기 위한 욕구가 아니라,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힘이다.
이 힘은 사람을 끊임없이 관찰하게 만들고,
관찰은 결국 통찰로 이어진다.
변화를 앞서 배우는 사람은 정보를 소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낸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새롭게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느냐다.
성장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호기심의 지속에서 시작된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