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 충돌을 조율하는 법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이 왜 조직에선 통하지 않을까?”
많은 직장인이 이 지점에서 혼란을 느낀다.
회사에서 강조하는 가치와 개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어긋날 때,
그 틈새에서 피로감이 생긴다.
성과보다 인간다움을, 안정보다 성장을,
혹은 효율보다 진심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조직은 종종 냉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충돌은 피해야 할 위기가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가치관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1. 조직은 ‘가치 일치’를 통해 방향을 만든다

기업의 가치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의사결정의 기준’이다.
즉, 회사의 가치는 전략이고 시스템이다.
그래서 조직은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결국 공통의 판단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이 기준이 언제나 모든 구성원의 가치관과 완벽히 일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직은 ‘가치를 맞추라’고 말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그 차이를 얼마나 성숙하게 다루는가’가 더 중요하다.



2. 개인은 ‘가치의 불일치’를 통해 정체성을 강화한다

직장 생활에서 오는 가치 충돌은 불편하지만, 동시에 자기 인식의 실험대다.
내가 진짜로 중요하게 여기는 건 무엇인지,
타협할 수 있는 건 어디까지인지,
이 불일치의 순간에 드러난다.
가치를 맞추려 애쓰기보다,
“이 조직의 가치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를 묻는 게 현명하다.
그 질문이 결국, 스스로의 경계를 설정하고 정체성을 단단히 세우는 과정이 된다.



3. 충돌을 ‘조율의 기술’로 바꾸는 사람

성숙한 커리어인은 가치의 차이를 싸움이 아니라 대화의 소재로 바꾼다.
자신의 신념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보다,
조직의 목적을 이해한 뒤 그 안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는다.
이때 중요한 건 양보가 아니라 ‘맥락의 이해’다.
“이 조직은 왜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까?”를 이해하면,
그 안에서도 자신이 지키고 싶은 가치를 표현할 여지가 생긴다.
결국, 커리어의 성숙도는 ‘가치 일치의 정도’가 아니라
가치 충돌을 다루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치를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다루는 힘이다.
성장은 ‘내가 옳다’는 확신이 아니라,
‘서로 다름 속에서도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순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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