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보면 별 이유 없이 집중이 흐트러지고, 작은 말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날이 있다.
반대로 평소와 똑같은 환경인데도 기분이 유독 좋고 일의 속도가 잘 붙는 날도 있다.
많은 직장인이 이런 감정의 파동을 “그날의 컨디션” 정도로 넘기지만,
사실 감정 기복은 장기적으로 커리어의 방향과 성장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단순한 ‘정서관리’가 아니라
전문성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다.
기업이 감정관리 역량을 중시하기 시작한 이유도 명확하다.
조직이 복잡해지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의사결정의 질은 감정의 영향을 받기 쉽다.
개인 입장에서도 감정 기복이 크면 성장의 순간을 스스로 끊어버리게 된다.
감정은 사라지지 않지만,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사고 방식은 충분히 훈련될 수 있다.
조직은 감정보다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본다
기업은 감정이 없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사람은 갈등 상황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압박이 높은 순간에도 기준을 유지하며,
팀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지켜낸다.
감정 기복이 잦으면
-
작은 스트레스에도 집중력이 흔들리고,
-
의사결정의 일관성이 무너지고,
-
커뮤니케이션에서 예측 불가능성이 생긴다.
조직은 이러한 변동성을 위험으로 본다.
반대로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에도 자신의 태도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다시 말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읽힌다.
결국 조직이 평가하는 것은 감정의 존재가 아니라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복귀하느냐다.
개인은 감정 기복을 ‘신호’로 바라봐야 한다
감정의 흔들림은 나쁜 것이 아니라 ‘원인’을 알려주는 신호에 가깝다.
변화에 예민한 사람일 수도 있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압박을 크게 느끼는 타입일 수도 있다.
혹은 자신의 가치와 업무 환경이 충돌하고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
감정 기복이 큰 사람들의 공통점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려 하기 때문에 더 크게 흔들린다는 점이다.
반면 감정을 잘 다루는 사람들은
“내가 왜 지금 이렇게 반응했지?”를 성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자기 감정의 패턴을 읽기 시작하면
업무 몰입도, 대인관계, 의사결정이 동시에 안정된다.
결국 감정을 잘 다루는 힘은
자기 인식을 세밀하게 갖추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감정 조절의 핵심은 ‘리듬 회복 능력’에 있다
감정을 완벽히 통제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번아웃을 빠르게 만든다.
감정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흔들린 다음 다시 돌아오는 ‘회복 속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감정의 리듬을 회복하는 사람들은
-
집중이 깨졌을 때 빠르게 ‘초기화 루틴’을 찾고,
-
감정이 과열됐을 때 자신을 한 발 물러서 보며,
-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 사고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이 회복 능력은 감정의 파동을 더 작고 짧게 만들고,
결정의 질과 커리어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만든다.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지나가는 시간을 짧게 만드는 기술이다.
결론
결국 중요한 것은
감정이 있느냐가 아니라,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가이다.
성장은 감정의 파동을 이해하고 회복하는 순간부터 다시 시작된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