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쌓는 게 아니라 ‘신뢰’를 쌓는 법


커리어 네트워킹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이 먼저 숫자를 떠올린다.


명함의 개수, 링크드인 연결 수, 만남의 빈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질문이 생긴다.


“이 많은 연결 중, 정말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몇 명일까?”


지금 네트워킹이 다시 중요해진 이유는 단순하다. 연결은 쉬워졌지만, 신뢰는 희귀해졌기 때문이다.


HR의 현장에서 보면 기회는 늘 ‘사람’을 통해 온다.


다만 그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한 사람이다.


그래서 커리어 네트워킹의 본질은 관계 확장이 아니라 신뢰 축적에 있다.



‘함께 일해도 되는 사람’

조직에서 추천이 작동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라는 질문에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행동할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 추천은 성립된다.


즉, 신뢰란 호감이 아니라 예측 가능성이다.


일의 기준이 보이고, 약속의 밀도가 일정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태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


네트워킹이 커리어로 연결되는 순간은


이 예측 가능성이 누적되었을 때다.



개인은 네트워킹의 ‘일관성’

많은 사람이 네트워킹 자리에서


자신을 잘 보이게 만들기 위해 애쓴다.


경험을 부풀리고, 성과를 강조하고,


지금의 위치를 최대한 좋아 보이게 설명한다.


하지만 신뢰는 인상 관리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약속을 지키는 태도,


대화 이후의 후속 행동,


말과 행동의 간격이 좁은 사람에게서 쌓인다.


커리어 네트워킹에서 기억되는 사람은


말을 잘한 사람이 아니라 행동의 톤이 일정한 사람이다.



신뢰를 쌓는 네트워킹의 ‘태도’

장기적으로 남는 관계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서로에게 당장 도움이 되지 않아도


대화가 성실했고, 관점이 솔직했고,


일에 대한 태도가 분명했다는 점이다.


신뢰는 교환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어떤 기준으로 일하는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좋은 네트워킹은


“언젠가 도움이 될 사람”을 찾는 일이 아니라


“이 사람이라면 다시 연락해도 되겠다”는 인상을 남기는 일이다.



결론

결국 커리어 네트워킹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는가가 아니다.


누군가의 판단 리스트에 ‘신뢰 가능한 사람’으로 남아 있는가다.


성장은 관계의 확장이 아니라, 신뢰의 축적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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