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일의 ‘몰입 조건’을 찾는 법: 일의 깊이가 달라지는 순간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온다.


“왜 어떤 일에서는 시간이 사라지듯 몰입되는데,

어떤 일에서는 10분만 해도 지쳐버릴까?”


같은 회사, 같은 직무인데도 일의 에너지는 사람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탓한다.


“내가 집중력이 부족한 건가?”

“의지가 약한 건가?”


하지만 HR의 관점에서 보면, 몰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일의 조건이 갖춰졌는가”


에 가까운 문제다.

몰입은 우연히 찾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작동 방식’을 정확히 이해할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조직은 몰입을 ‘성과의 전조신호’로 본다

기업은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지속 가능한 성과는 항상 몰입에서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몰입은 생산성과 직접 연결된다.

몰입이 있는 사람은 같은 시간에 더 깊이 파고들고,

문제를 더 정교하게 해석하며,

주도적으로 새로운 해법을 찾아낸다.

그래서 기업은 몰입을 역량의 증거이자

장기적 성장 가능성의 지표로 본다.

단기적 스킬보다 몰입의 패턴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인의 몰입은 ‘자기 방식’과 ‘업무의 구조’가 맞물릴 때 생긴다

사람마다 집중이 잘 되는 조건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명확한 목표와 구조가 주어질 때 몰입하고,

어떤 사람은 오히려 열린 문제에 더 잘 들어가며,

어떤 사람은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즉, 몰입은 성격이 아니라 작업의 구조와 개인의 방식이 맞닿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문제를 구조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데이터 기반 기획이나 프로세스 개선 업무가 잘 맞는다.

반대로, 변수가 많고 상황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은

운영·PM 역할에서 몰입이 잘 일어난다.

본인이 어떤 조건에서 몰입이 생기는지를 알고 나면

직무 선택도, 조직 선택도, 프로젝트 선택도 완전히 달라진다.

몰입은 ‘좋아하는 일’과도 다르고

‘잘하는 일’과도 조금 다르다.

몰입은 나라는 사람이 가장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상태를 말한다.


몰입 조건을 찾는 순간, 커리어의 흐름이 달라진다

몰입 조건을 알게 되면

커리어 의사결정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다.


어떤 역할을 더 확장해야 할지,

어떤 환경에서는 성장이 막힐지,

어떤 조직은 나와 맞고 어떤 조직은 맞지 않는지,

이 모든 판단이 이전보다 명확해진다.

또한 면접에서도 큰 차이를 만든다.

몰입 조건을 아는 사람은


“저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성과가 납니다.”

“저는 이런 문제 구조에서 강점을 발휘합니다.”


라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조직 입장에서 활용의 그림이 명확해,

훨씬 빠르게 ‘적합한 사람’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몰입 조건을 아는 사람은 스스로를 소모시키지 않는다.

자기 방식에 맞는 환경을 찾거나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몰입은 에너지의 총량이 아니라

에너지가 어디에서 생성되는지를 아는 데서 시작된다.


결론

결국 중요한 것은

일을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오래 살아 있게 만드는 일의 조건을 아는 것이다.

성장은 나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순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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