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똑같은 프로젝트를 해도
누군가는 그 경험을 “할 줄 아는 일”로 남기고,
누군가는 “성장으로 이어지는 자산”으로 바꾼다.
차이는 능력이 아니라 해석력이다.
경험은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그 경험이 어떤 의미로 남는지는
각자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이직이나 평가 시즌이 되면 이 차이는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경험을 단순히 나열하는 사람과,
경험을 통해 배운 원리를 설명하는 사람의 무게감은 다르다.
기업은 단순한 ‘경험 보유자’를 원하지 않는다.
경험 속에서 통찰을 끌어올릴 줄 아는 사람을 찾는다.
1. 조직은 ‘경험의 양’보다 ‘경험을 해석하는 깊이’를 본다
HR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경험 그 자체보다 경험을 통해 드러난 사고방식이다.
예를 들어 같은 실패를 겪어도,
누군가는 “운이 나빴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내 판단 기준이 왜 흔들렸는가”를 복기한다.
조직은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본다.
결국 해석력은 경험을 성장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2. 개인은 경험을 ‘사건’이 아닌 ‘패턴’으로 보아야 한다
많은 직장인은 자신의 경험을 ‘사건 중심’으로 기억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어떤 문제를 만났고, 어떤 결과가 났는지.
하지만 해석력이 높은 사람은 경험을 ‘패턴’으로 본다.
“이 상황에서 내가 취한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나?”
“비슷한 상황이 다시 온다면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자신만의 사고 공식을 찾아내는 사람이
경험을 통해 더 빠르게 진화한다.
3. 결국 경험의 가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구조’에서 나온다
경험을 말로 풀어낼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생생하게 전달하느냐가 아니라,
그 경험에서 어떤 구조적 원리를 발견했느냐다.
기업은 경험을 화려하게 포장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행위를 냉정하게 분석할 줄 아는 사람을 더 높게 평가한다.
해석력이 뛰어난 사람은 경험을 다시 꺼냈을 때
그 안에서 문제 해결의 힌트와 자신만의 기준을 빠르게 찾아낸다.
그 기준이 쌓여 커리어의 방향성을 만든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경험을 얼마나 했느냐가 아니라,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성장은 사건의 축적이 아니라, 해석의 깊이에서 시작된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