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나는 정말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아니면 포기부터 하게 될까?


공부를 시작하기 전, 머릿속을 스치는 결정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할 수 있을까?” 이 단 한 마디가 학습의 방향을 완전히 바꿉니다. 어떤 아이는 자신 있게 도전하고, 어떤 아이는 시작도 전에 좌절합니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이 학습 과제를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공 경험과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점차 강화될 수 있는 성향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자기효능감의 수준에 따라 학습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봅니다.






쉽게 포기하거나 시도하지 않는 아이

이 유형은 새로운 과제 앞에서 “난 못해”라는 생각부터 떠오릅니다. 작은 실수에도 크게 낙담하고, 시도 자체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취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큽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성공 자체보다 ‘성공 경험’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작게 나누고, 하나하나 해냈다는 느낌을 누적시켜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결과”보다 “과정에서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피드백이 이들에게는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됩니다.





불안과 자신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아이

이들은 과제를 앞두고 확신과 의심을 동시에 느낍니다. 어떤 날은 자신 있게 풀어나가다가도, 조금만 막히면 스스로를 의심하고 위축됩니다. 성공 경험은 있지만, 그 믿음이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들에게는 꾸준하고 일관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너는 원래 잘해” 같은 추상적인 말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잘했고, 어떤 전략이 효과적이었는지를 짚어주는 피드백이 그들의 믿음을 한 단계 끌어올립니다.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는 아이

이 유형은 ‘내가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과제에 접근합니다. 난이도가 높아도 겁먹기보다 전략을 바꾸거나 시간을 더 들이며 해결해나가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단지 자신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취 이후의 긍정적인 결과까지 상상하며 동기화됩니다. 다만, 이런 아이들도 실패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감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실수나 좌절도 성장의 일부임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새로운 도전이 스스로의 성장으로 연결된다는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해줘야 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학습을 이어가게 만드는 내적 엔진입니다. 이 믿음을 키워주는 환경과 피드백이 있을 때, 학습은 더 이상 두려운 일이 아닌, 해볼 만한 일이 됩니다.




[ To Fathom Your Own Ego, EGOfatho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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