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채용 과정에서 AI 면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나 혼자 말하는 면접”이 과연 공정할까? 게다가 표정이나 말투, 말하는 속도까지 점수화된다는 말에 많은 지원자들이 불안해한다.
하지만 AI 면접을 제대로 이해하면, 준비 방향도 명확해진다.
AI 면접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까?
AI 면접은 기본적으로 영상 분석 + 음성 분석 + 언어 분석 세 가지를 통해 평가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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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분석: 얼굴의 표정, 눈동자 움직임, 고개 각도, 미소 빈도 등을 수치화해 비언어적 신뢰도와 감정 안정성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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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분석: 목소리 크기, 높낮이, 말의 속도, 끊김 등을 바탕으로 발화의 명확성, 일관성, 감정 톤 등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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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분석: 답변 내용의 논리성, 문장 구조, 단어 선택 등을 NLP(자연어 처리) 기술로 분석해 사고력, 표현력, 태도를 평가한다.
AI 면접, 결국 ‘패턴’과 ‘일관성’이다
기계는 감정을 느끼지 않지만,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비정상적 패턴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질문에 따라 말투가 갑자기 바뀌거나, 눈동자가 일정 패턴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긴장도나 진정성 부족으로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자연스러운 표정과 안정된 말투, 일관된 속도는 좋은 평가로 이어진다.
준비는 ‘연기’가 아니라 ‘일관된 태도’다
AI 면접은 꾸며낸 말보다 자연스럽고 꾸준한 태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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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밝은 표정을 연기하기보다, 평소 말투와 리듬을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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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정면 카메라에 고정하고, 고개를 흔들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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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내용은 짧고 명확하게, 40~60초 내외로 구성하면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다.
AI 면접은 불공정한 장벽이 아니다. 오히려 정해진 구조 안에서 누구나 준비 가능한 시험이다.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원리를 이해하고 그에 맞게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격의 핵심이다.
